한국전력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무결점 전력공급 대비에 나선다. 겨울철 안전사고에 취약한 평창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폭설 등으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세계 111개국 1만10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경기장과 인근 부대시설을 대상으로 주·예비전원, 비상발전기, 발전차 등 4단계의 전원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장 4곳(용평돔·알펜시아 리조트·강릉체육관·관동대 체육관)과 3개의 방송 중계소를 포함한 공항과 역사를 중심에는 무정전 전력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전원공급 선로인 주전원(1만2000㎾) 이외에 예비 전원선로(1만2000㎾)를 추가로 마련하고 비상발전기(2350㎾·2500㎾·1000㎾)와 비상발전차(500㎾급) 1대를 지원한다.
특히 대회 기간 중 한전과 협력업체 전문인력 464명을 대거 투입한다. 이들은 경기장 등 각종 시설물에 대기, 안전작동 여부 등 점검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한전 강릉지사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전력확보를 위한 전체 관제 및 시스템 점검도 진행한다.
한전은 이달 초부터 전신주와 개폐기, 지중 케이블 등에 초음파와 열화상 안전 진단장비를 활용해 예방정비에 한창이다.
한전은 “평창, 강원도 지역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전신주 등 정전을 유발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대규모 인력과 지원 장비를 운영 한다”며 “무정전 전력공급을 통한 원활한 경기지원과 국가적 행사의 완벽한 대응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