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해냈다! '완전무결' 무반사막 성큼
모든 파장대의 빛에 의한 반사를 차단하는 완전 무반사(anti-reflection) 현상에 대한 기본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더 얇은 완전 무반사막을 만들어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와 같은 광학기기는 물론이고 스텔스 같은 군사용 첨단기기의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박규환 고려대 교수와 김경호 박사과정생(제1저자)의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가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굴절률이 다른 두 물질 속을 진행하는 빛의 전파원리를 규명하는 이론을 완성하고 이를 이용해 모든 파장의 빛에 대해 반사를 차단할 수 있는 굴절률 변화 스펙트럼 조건을 찾아냈다. 무반사막의 두께 한계도 극복했다. 기존 무반사막 기술로는 4분의 1 파장 이하로 얇게 만들 수 없었으나 연구팀은 자체제작한 메타물질을 활용해 25분의 1 파장의 두께로 6배가량 얇게 만들어 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