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 양승완 이사 "향후 전자부품이 전기차 원가 70%될 것"

전기자동차의 전자부품 원가 비중이 조만간 전체 비용의 7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자동차는 안전문제 때문에 `가전제품`은 아니어도 조만간 그에 준하는 `전자 제품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여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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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김순태 교수가 공개해 관심을 끈 전기자동차 운영체계의 동작 개념도.

교육과학기술부와 KAIST P3디지카센터(소장 권인소 교수)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로봇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전기자동차산업협회, 전자신문이 후원한 최근 `2013 디지털 전기자동차 기술워크숍`에서 양승완 현대자동차 이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양 이사는 “자동차의 전자화를 친환경 규제 대응과 운전자 가치증대의 연장선으로 본다. 전기차에서 전자부품 원가 비중이 전체의 70%가 될 것”이라며 “기술 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대학연구소와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이정용 레오모터스 대표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소개하며 “5년 내 출시할 전기차는, 1회충전으로 1200㎞ 주행가능하고 배터리는 ㎏당 2㎾h는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순태 KAIST 교수는 개인용 플러그앤플레이 전기차를 제어하는 ECU(전자제어장치) 및 차량 네트워크의 원활한 동작을 보장하는 운용체계(R3OS)를 소개했다.

이 운용체계는 ECU 내부 및 통신상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검출하고 실시간 프로그램을 처리한다. 또 부품이 새로 교체됐을 때 이를 인지하고 부품 간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재구성하게 된다.

이밖에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기술·산업과 정책의 융합을 강조했다. 윤성기 KAIST 교수는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셸 구조물 최적 설계기법 등을 소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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