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8종의 에너지 제품이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에 제안될 전망이다. 또 국내 태양광업체의 인증부담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분야 국제 상호인증대상 품목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4일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에너지관리공단, 대한전기협회 등 에너지 유관기관과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기표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표준을 통폐합해 기업 등 표준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4379종의 에너지 산업표준 가운데 872종을 2014년까지 민간으로 이관하거나 통합 추진된다. 다음달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의 축전지(2종), 공기질(1종), 고무(1종), 환경(2종) 등 8종을 ISO·IEC 국제표준화 기구의 국제표준으로 확대, 제안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상호인정 품목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전기연구원을 태양광 인버터성능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으로 IEC에 추가 신정하고 내년에는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태양광 모듈 성능검사, 안전성 검사, 태양광인버터 성능검사 공인시험기관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단지 설비구축 등 대형 풍력사업과 연계한 750㎾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풍력설비 작동 요소별로 성능검사기관을 추가 지정한다.
특히 ESS·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폐기물·원자력 6대 분야를 `R&D-표준화연계` 중점 분야로 지정한다. 신재생에너지 R&D 기획단계부터 `표준화동향조사`를 의무화하고 1억원 내외의 예산을 표준화 과제로 할당할 방침이다. 올해 첫 사업으로 창호형 태양광모듈 개발 등 7개 과제에 대한 표준화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성시헌 기표원 지식산업표준국장은 “에너지 환경산업에 대한 표준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표준행정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