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바이오에너지 현황 및 산업화 R&D현황

이진석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비식용 원료 활용과 대체(Drop-in)용 바이오연료 등 기술개발 현황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곡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는 석유 연료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원과 함께 저렴한 원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이 필수다. 정부는 현재 70%에 머문 기술 국산화율을 2015년 8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엔 95%에 도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규모도 9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0.2%에 불과한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15년 1%, 2030년 5%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임연구원은 “바이오에너지 중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수송용 대체연료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원료 확보가 산업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목질계 원료로부터 당을 추출하고 해양 바이오매스인 미세조류를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2010년 12월 RFS2를 시행해 온실가스 감축 최소치를 바이오에탄올은 20%, 바이오디젤은 50%로 설정해 산업화를 앞당기고 있다. 또 바이오에탄올의 원료 중 목질계를 제외하고 다른 바이오매스에 비해 생산성이 우수한 해양의 해조류(홍조류)를 바이오연료로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 기업이 중심의 역할이 강조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이오연료의 공급 사슬을 완성하고 바이오연료 특성별로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또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를 비롯한 정부의 실증·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원천·돌파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 책임연구원은 “바이오 에너지 공급 비중이 2035년에는 50% 넘을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에너지 산업화를 위해서는 바이오연료 보급 초기에는 면세 정책 시행부터 보급량 증가에 따라 RFS로 전환하는 전략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013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바이오에너지 현황 및 산업화 R&D현황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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