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 "2017년 오픈이노베이션으로 1조 매출 넘겠다"

"LG생명과학에 온 지도 2년입니다. 지금까지는 중장기적 전략을 위한 씨를 뿌리는 작업이었습니다. 2017년 헬스케어 시장이 성숙됐을 때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가 21일 `2017년 매출 1조`를 선언하며 LG그룹 헬스케어 사업 밑그림을 일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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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중점 사업분야로 내세운 것은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3개 분야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연구개발(R&D)을 위해 △제네릭(화학 복제약) △건강기능식품 △농약 사업 등을 활용한 단기적인 현금흐름 창출도 목표로 삼았다.

LG생명과학이 장기 전략으로 내세운 분야는 △혁신신약 △바이오시밀러 △진단 분야다. 정 대표는 “잘할 수 있는 3대 핵심 분야는 직접 진행하고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업체와 협력하겠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외부와 밀접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적 전략으로 내세운 세 가지 분야 모두 고민입니다. 아직까지 시장이 열리지 않은 분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이오시밀러나 진단, 혁신신약 모두 다른 기업도 준비하지만 LG생명과학은 우리만의 방식으로 도전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장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에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단기 수익을 동시에 잡겠다는 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010년 LG생명과학으로 온 정 대표는 1990년 LG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2005년 브랜드 관리팀장 겸 부사장, LG그룹 전략통으로 주목받으며 LG 경영관리팀장, LG텔레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비즈니스 전략가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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