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드로이드 인기 정점..모바일 OS 경쟁은 더욱 심화

올해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이 정점에 달한 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베리10과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 새로운 운용체계(OS) 등장으로 스마트폰 OS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2013년 휴대폰 시장 10대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적어도 3개 이상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하며 OS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SA는 2008년 이후 놀라운 행보를 보여온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올해 정점에 달한 후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A는 안드로이드 점유율 하락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애플 iOS는 모든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잠식했으며 올해 T모바일 USA가 아이폰을 공식 출시하며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점유율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구글 의존도를 낮춰 스마트폰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제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10,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 새로운 OS 등장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림은 조만간 블랙베리10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텔레포니카는 HTML5 기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브라질에서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지원하는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도 나올 예정이다.

SA는 안드로이드 인기가 올해 정점에 달하며 HTC·림·노키아·LG전자 등 고전하고 있는 일부 제조사에 회생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S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G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휴대폰 제조사는 올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에 차세대 성장흐름으로 부상할 LTE어드밴스트 휴대폰과 동글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 판매량 증가는 주로 3G 신흥 시장이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의 성장이 계속되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가 시장 성정에 일조한다. 이들 시장은 10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이 장악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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