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의 음성인식 지원 툴인 `시리`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 개발자를 구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시리에 성격을 부여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9to5맥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혁신시켜줄, 고도의 창조적인 인력`을 구한다고 구인 포스팅을 올렸다. 또 애플은 “언어에 대한 애정과 재담, 대화를 시연화되는 경험과 결합하여, 기술적 환경 내에서의 일상에 창조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길 원했다.

9to5맥은 “애플이 캐릭터 기반의 대화에서 창조적 작가 스킬을 갖고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으며, 시리 팀이 시리를 구분 가능한 뚜렷한 성격으로서 시리를 혁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람은 기존 시리 콘텐츠를 수정 및 재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리의 능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화를 만들고 작성해야 한다.
9to5맥은 기사에서 해당 링크를 첨부했지만 18일 현재 애플 구인 사이트에서는 내려진 상태로, 링크를 누르면 `Sorry 〃 this job is no longer available.`라는 메시지가 뜬다.
애플 시리는 첫 발표 시 음성 인식은 물론 주어진 질문에 맞춰 관련 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순 발표된 구글의 유사 서비스 구글나우가 일각에서는 더 나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2012년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of the Year award)으로 구글나우를 선정했으며 “사용자의 데이터와 움직임을 순수한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적, 수집해 사용자가 생각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들을 먼저 제안하는 최초의 가상 비서”라고 평가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