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트렌드 따라잡기

지난 2009년 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과학기술 연구소가 개최한 `네트워크 챌린지` 이벤트. 미국 전역에 숨겨진 10개 빨간 풍선을 모두 찾아, 위치를 가장 먼저 연구소에 보고하면 상금을 받을수 있는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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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가자가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풍선 위치의 제보를 수집했다. `네트워크 챌린지` 이벤트는 단 9시간 만에 우승자가 나와 다소 싱겁게(?) 종료됐다.

미국의 빨간 풍선 찾기 대회와 비슷한 이벤트가 진행돼 관심이 집중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용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 `100만 소셜팬 우주선 탑승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2013년 소원 메세지를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아이폰5, 옵티머스G, 베가R3 등 총 5종 스마트폰 10대에 담아 대기권 상공으로 쏘아올리는 것. 새해 소망이 담긴 스마트폰은 지난 12월 20일 헬륨풍선을 이용해 발사됐고, 100만 SK텔레콤 소셜팬의 새해 소망이 대기권 상공에 도달해 스마트폰 영상으로 재생되는 게 블랙박스에 의해 촬영됐다.

총 10대 단말 중 3대는 SK텔레콤에 의해 회수됐고, SK텔레콤은 곧바로 2차 소셜 이벤트를 진행했다. 나머지 7대 단말을 찾는 소셜 이벤트를 시작한 것. 이벤트 공지와 참여는 모두 소셜미디어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공식 블로그에 `블랙박스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국내 전역으로 흩어진 블랙박스 좌표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블랙박스를 찾는 사람에게 최신 스마트폰이 포함된 우주선 박스 내 물품 일체와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 제공을 약속했다.

이벤트 결과, 3대의 스마트폰이 추가적으로 회수됐다. 스님과 등산가족, 그리고 야산에서 순찰하던 고객이 발견한 것.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빠른 기간에 회수돼 소셜미디어의 놀라운 힘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 소셜미디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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