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2차 소송 대상 제품 확대 안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서 진행되는 2차 특허 소송 대상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16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기존에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문제 삼았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외에 다른 제품을 소송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문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1차 소송 때도 특허 범위를 축소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어 이번 역시 절차 간소화를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올해 본격 시작되는 2차 소송에서 삼성전자는 아이폰5를, 애플은 갤럭시S3, 갤럭시노트10.1 등이 각각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창훈 특허법인 아주양헌 미국변호사는 “양사가 모두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2차 소송에 나선 상황에서 대상 제품 갯수만 늘리는 것은 더이상 큰 의미가 없다”며 “이번 합의는 절차 간소화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2차 소송 대상 제품을 확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두 회사가 합의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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