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특허 괴물 언와이어드 플래닛이 에릭슨의 특허 2000여개를 매입하면서 애플, 구글, 리서치인모션(RIM)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BGR 등에 따르면 특허 인수 전문 기업인 언와이어드 플래닛은 에릭슨이 매물로 내놓은 특허 2000여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에릭슨의 특허로 다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언와이어드 플래닛의 소송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릭슨은 2185개의 미국 및 국제 특허, 특허 출원을 언와이어드 플래닛에 양도하게 되며 이를 통해 언와이어드 플래닛은 에릭슨의 2G, 3G 및 LTE 특허 기술을 다수 확보하게 된다. 또 에릭슨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00개의 특허를 추가로 언와이어드 플래닛에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에릭슨은 언와이어드 플래닛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액세스할 수 있고 관련 비용을 받는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 멀리카 언와이어드 플래닛 최고경영자는 자사가 강력한 다중 특허 포트폴리오 활용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특허 라이선스에 관심이 있는 주요 제조사들과의 논의를 더 진행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언와이어드 플래닛은 지난해 9월 애플, 구글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특히 애플이 자사 특허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