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결과 총 773만㎾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력 8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전국에서 20분간 진행한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서 773만㎾의 전력사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실시한 위기대응 훈련에서 거둔 548만㎾를 200만㎾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국가 전력수급 위기에 대한 인식 확산과 전국민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산업체가 421만㎾, 상가·사무실이 208만㎾, 가정은 34㎾를 감축하는 등 전력소비자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상가·사무실·가정의 참여가 대폭 증가해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개별적인 훈련참여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성택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이번 훈련에서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 가운데 450대가 가동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력수급 위기 시 비상발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