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 측면에서 우리와 다국적 기업 간 특허 확보 방법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신생 외국기업일수록 인수합병(M&A) 등 매입특허 비율이 현격히 높다. 기업 성장전략으로 M&A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입특허 비율은 6.8%와 3.1%다. 구글은 66.3%, 애플은 49.6%에 달했다. 우리 기업이 10건 특허 가운데 9건 이상을 자체 개발로 확보한 반면에 구글·애플은 절반 가량을 인수합병(M&A) 등 외부에서 조달했다. 신생업체인 페이스북은 매입특허 비율이 96.0%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대만 업체 HTC도 63.9%로 높았다. HP와 오라클·노키아도 20~40%대로 높게 나타났다. MS는 매입 비율이 3.7%에 그쳤으며 보유 특허 건수가 가장 많은 IBM도 1.5%로 내려갔다.
삼성은 전체 특허에서 매입특허 비율은 낮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적극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매입특허 수에서 삼성은 1538건으로 HP(4374건), 구글(3233건), 모토로라(1835건) 다음으로 높았다. 애플은 1225건이었다. 삼성은 특히 애플과의 특허전쟁을 개시한 2011년 1184건을 매입했다.
매입특허 가운데 표준과 분쟁특허 비율은 LG전자가 매우 높다. 전체 매입특허에서 표준특허 비율은 LG전자가 5.7%로 노키아(7.7%) 다음으로 높았다. 애플이 3.1%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전자·IBM·구글 등 나머지 기업은 0.3% 이하다. LG전자는 분쟁특허 비율도 높았다. 매입특허에서 분쟁특허 비중이 6.1%로 애플(6.5%) 다음으로 높았다. 아마존이 5.3%였으며 HTC(4.7%), IBM(3.2%)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는 1.6%이었다.
【표】매입특허와 매입 표준·분쟁특허 수(단위:건)
※자료:광개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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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