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CES에서 선보인 혁신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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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부품이 혁신적인 완제품을 만든다`

이번 CES2013은 여느 때보다 부품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다수의 완제품 제조사들이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전시하면서, 부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됐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이 일반화되다보니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발상의 전환을 이룬 아이디어 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접히고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낸 것. 디스플레이 2개를 붙여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한 e-북용 10인치 디스플레이와 34인치 모니터가 그들이다. 특히 7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붙여 e-북용으로 내놓은 디스플레이는 활용도가 높다. 두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10인치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두 개를 나눠 한쪽은 동영상을 보고 또 다른 한쪽은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모니터를 2~3개 사용하는 디자이너나 애널리스트를 위한 34인치 모니터도 효율성이 높다. 20.1인치 모니터 두 개를 붙여 만들었으며,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구부러지는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퍼셉추얼(Perceptual, 지각) 컴퓨팅으로 컴퓨팅의 미래를 보여줬다. 퍼셉추얼 컴퓨팅은 PC가 인간처럼 인식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안시스템은 사용자를 인식해 사용자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몸짓과 음성으로 PC가 조작된다. 인텔은 간단한 손동작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사용자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또한, 신흥 시장에 적합한 저가 스마트폰 칩세트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초고선명(UHD) 해상도의 비디오까지 지원하는 세계 최고속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4`를 이번 CES에서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는 ARM의 코텍스(Cortex)-A15를 적용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기존보다 2.6배가 빨라졌다.

퀄컴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를 잇는 차기 제품 `스냅드래곤 800, 스냅드래곤 600`을 CES2013에서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S4보다 성능이 최대 75%가 향상됐다. 이를 이용해 PC게임에 버금가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자 인식을 하는 퀄컴 뷰포리아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발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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