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대표 변대규)는 CES에서 미국 반도체업체 엔트로픽과 함께 북미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IP 기반 클라이언트 셋톱박스를 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정 내 미디어 허브 역할을 하는 `홈게이트웨이서버`를 지원하는 보조 셋톱박스다. 서버로부터 받은 콘텐츠를 IP 신호를 통해 각 방의 TV로 전송한다. 엔트로픽의 칩(TSC188)이 내장됐으며, 홈네트워크 기술인 MoCA를 적용해 가정 내 여러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홀홈(Whole-Home)`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최근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통과했다.
컴캐스트가 선보인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방송 플랫폼은 방송과 인터넷(IP)을 통합, 케이블망을 통해 수신된 실시간 방송 및 저장된 콘텐츠를 셋톱박스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전송하는 멀티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화된 맞춤형 검색 기능과, SNS, 음악, 라디오, 스포츠, 날씨 등 다양한 IP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용민 휴맥스 미주법인장 상무는 “한층 더 풍부해진 콘텐츠와 IP 기반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컴캐스트, 엔트로픽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며 “컴캐스트와의 협업으로 홈게이트웨이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