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노트북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각) BGR은 NPD디스플레이서치의 전망 보고서(Quarterly Mobile PC Shipment and Forecast Report)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공급대수가 노트북PC 공급대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노트북/넷북 공급 규모를 2억700만대로 추산했으며 태블릿PC는 이보다 3000만대여를 앞선 2억4000만대 이상이 공급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NPD디스플레이서치의 전망대로라면 2013년은 태블릿PC가 노트북/넷북 시장을 처음으로 뛰어넘는 해가 된다.
또 이 시장을 애플이 여전히 견인하게 될 것이며 2013년 애플의 태블릿PC 공급대수는 전년 대비 64%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9.7인치 아이패드가 그 주인공은 아니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9.7인치 아이패드는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올해 왕좌는 9.7인치 아이패드가 아니라 보다 작은 사이즈의 태블릿PC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공급될 태블릿PC 중 절반에 가까운 45%(1억800만대)가 7~8인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제품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9.7인치급 이상 크기의 태블릿PC는 시장의 17% 수준인 41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 태블릿PC에 대한 수요는 지역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지역별로는 신흥 시장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27%의 시장(6500만대 규모)을 차지해 지난해 두 번째 큰 시장이었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지역은 35%의 점유율(8500만대 규모)로 세계 최대 태블릿PC 시장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당초 2016년경에나 태블릿PC 시장이 노트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전망을 수정했으며, 이보다 앞서 타이완의 디지타임즈 리서치도 올해 태블릿PC 시장 규모를 2억1000만대로 전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