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왜곡된 통신시장 구조 개선과 통신 산업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필요하다”며 제 4세대 통신사업자 선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 대표는 이날 “제 4세대 통신사업자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공 대표는 “OECD 국가 중 10년 이상 신규 사업자의 진입 없는 사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독과점 구조로 인한 이통 시장과 요금 왜곡이 심각하다”고 규제기관과 이통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신규 사업자를 선정, 공정경쟁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구조를 개편하는 게 통신시장 실패와 요금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게 공 대표 판단이다.
공 대표는 KMI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1인 세대의 경우 기존 통신 요금보다 60% 이상, 결합상품은 30% 이상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MI는 기존 이통사 대비 50% 이하 투자(2조5000억원)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단일망 운용으로 유지비용을 줄이는 등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대표는 제 4세대 통신사업자가 고용 창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KMI 초기 2년간 전국 망 구축과 운용 등으로 약 2만4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가계 통신비 감소가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로 이어지는 등 직간접적으로 고용 창출에 일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 대표는 “기존 사업자의 경우 고비용 구조와 기존 서비스에 대한 투자회수 등으로 차세대 서비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KMI는 이같은 제약에서 자유로운 만큼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개발로 통신 산업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 대표는 “고착 상태인 통신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경쟁사인 인터넷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이 선정되더라도 제4세대 통신사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KMI가 이날 공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2018년 9월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서비스 개시 60개월 이후 853만명 가입자률 유치하고, 오는 2016년부터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