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부를 적다 보니 한 달에 쓸 수 있는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었어요.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었죠. 정신이 바짝 들어 항목별 지출을 분석해 필요 없는 지출을 줄여나갔어요.”
최근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초보 주부 김씨는 넉넉지 못한 가계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결심했다. 3년 안에 철저하게 자산관리를 해서 대출금을 다 갚고, 새집으로 이사 가기로. 그 순간 그에게 떠오른 것은 가계부였다.
그는 “가계부를 쓰게 되니 정확히 얼마가 수입으로 들어오고, 어디에 얼마나 나가는지 가계의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부족한 돈의 규모와 줄일 수 있는 쓰임새를 파악하게 되면서 돈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3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김씨처럼 많은 사람이 올해에는 돈을 모아보겠다며 야심 차게 가계부를 준비한다. 그러나 세부항목이나 자잘하게 지출한 돈까지 일일이 작성하기가 수고스러워 작심한달이면 오래가는 편에 속한다. 인터넷을 통해서라면 어떨까? 인터넷 가계부서비스 후잉(whooing)은 이런 불편함을 단번에 날리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후잉은 PC,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가계부로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가계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트위터를 통한 입력방식으로 나뉜다. 여기에 외부에서 수집된 카드결제 정보, 통장거래내역 및 다른 가계부어플리케이션의 정보를 일괄하여 손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현재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2-0077318호) 중인 ‘어썸박스’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어썸박스는 직관적으로 생각나는 거래정보들을 무작위로 입력해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완성된 거래로 입력하는 기능이다.
후잉 개발사 거모아일랜드 관계자는 “후잉은 기업에서 활용하는 회계 및 복식부기를 기본으로 개발돼 가계정보를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오픈한 후잉의 전체 회원 80% 이상은 무료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심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유료 가계부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결제를 하지 않아도 사이트 활동 정도에 따라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정책도 마련돼 있어 앞으로 이용자수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후잉 가계부 서비스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