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분석엔진 `R`의 상용버전 `레볼루션 R`가 국내 두 번째 고객사를 확보했다. 코스콤은 하둡과 레볼루션 R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레볼루션 R는 지난해 한국거래소(KRX) 이후 8개월 만에 고객사를 확보했다.
R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엔진이다. 레볼루션 R는 이 오픈소스 R를 레볼루션애널리틱스(RA)가 기업을 위한 상용버전으로 제작한 툴이다. 해외에서와 달리 국내에서는 기술지원 등 여러 문제로 고객사 확보에 애를 먹었다.
코스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외부 데이터는 하둡으로 처리하고 내부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베이스(DB), 분석엔진으로 레볼루션 R를 사용한다. KRX의 경우 레볼루션 R의 라이선스만 구매해 자체적으로 수정 작업을 거쳐 사용 중이다. 하지만 코스콤은 개발·구현까지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한다는 점이 다르다.
코스콤 관계자는 “레볼루션 R는 오픈소스 기반이라 확장성이 높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며 “상용 패키지다 보니 일반 오픈소스보다 기술 지원도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어 채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는 아직 사례가 많지 않지만 사전조사 결과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된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주가 분석과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코스콤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빅데이터 운용·관리·분석 역량 습득과 신기술 검증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또 신규사업 창출과 기존 사업과 접목 가능성도 타진한다. 코스콤은 이달부터 4개월 일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스콤 빅데이터 분석 파일럿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개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