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공영방송 이사회 여야 동수 추천 추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은 2일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편성 자율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공영방송 3사(KBS·EBS·MBC의 경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의 이사회를 여당추천 5명·야당추천 5명·노사합의 2명 등 12명으로 구성하고, 사장 후보자 결정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 재적 3분의 2의 찬성을 거치도록 했다.

또 노사합의로 방송제작편성규약을 제정하고, 방송제작편성위원회와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이 위원회의 의결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징수하는 등 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452명의 언론인이 징계를 받는 등 퇴보한 언론 자유와 방송의 공공·공정성을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이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법률안을 2013년 1호 법안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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