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미국 내 판매 데이터를 지체 없이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소송을 주재하는 루시 고 미 지방법원 판사는 애플에 판매 수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을 거절했다.
지난 8월 하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소재한 북부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애플의 특허 6개를 삼성전자가 침해했으며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50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애플은 추가 배상금을 요구, 루시 고 판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루시 고 판사는 지난 12월 10일 삼성전자에 최근 6~7개월 동안(애플 특허 침해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단말기를 판매했는지 정확한 수치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미연방순회항소법정(Federal Circuit court)에 의해 항소가 열릴 때까지 판매 수치 데이터 공개 명령 이행을 연기하길 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