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 VR룸 대체 `스마트VR월` 선보여

적은 비용으로 기존 가상현실룸(VR룸)을 간편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티움솔루션즈(대표 길이훈)는 원하는 장소 어디서나 고해상 가상현실(VR)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 `스마트 VR월(Smart VR Wall)`을 도입해 국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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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한 고객이 `스마트 VR 월`을 시연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설치 기간이 1개월 정도 걸리는 기존 VR룸과 달리 6시간이면 충분하다. 설치 시 건물을 개조할 필요도 없다. 별도 인테리어 없이 벽면에 바로 설치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패널 두께는 6.2㎝에 불과하다. 높이 2.7m 이상 공간만 확보하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기존 VR룸은 2시간 정도의 구동 예열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전원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P&P) 방식이다.

픽셀 크기가 1.5㎜에 불과해 스크린 바로 앞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장시간 작업에도 눈의 피로가 덜하고 입력 소스를 동시에 세 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작업하면서 다른 PC에서 엑셀 같은 2D 신호를 받아 스크린 속 아무 곳에나 재생할 수 있다.

선명한 고화질을 요구하는 자동차 프레젠테이션 등에 특히 유용하다. 무역박람회, 품평회 때도 사용 가능하다.

해외 완성차업체 폴크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에서 이미 도입했고 독일EBS경영대학원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균관대 캡스톤 디자인실이 디자인 품평을 위해 도입했다.

길이훈 티움솔루션즈 대표는 “기존 VR룸의 단점을 보완한 대형 프로젝터로 저비용으로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고해상 3D 시연을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지형, 도시지도, 의학 같은 복잡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곳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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