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2차 특허 침해 소송에서 갤럭시S3 미니는 제외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갤럭시S3을 제외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을 미국 내 판매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정에 이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갤럭시S3 미니의 미국 내 생산, 사용, 판매, 판매용 제공, 수입 등을 하지 않는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라 갤럭시S3을 소송에서 제외한다”고 법정 문서에 기술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 제품이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의 보장이 확실히 유지될 경우에만 갤럭시S3 미니를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7월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며 애플의 손을 들어준 소송에 이은 것으로, 2014년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1차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지난 8월 24일 6개의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에 10억500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이후 애플은 7억달러의 추가 배상액을 요구하고 삼성전자는 이에 불복해 12월 6일 심리가 열렸으며 현재 루시 고 판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