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가 된 청소년 게임 과몰입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관계기관, 업계가 공동으로 게임의 부작용 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과 함께 2012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시간 이상 게임에 몰입하는 과몰입 대상 청소년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지난해 위험군을 포함한 과몰입군은 6.5%에 달했다. 1년 만에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이 가운데 문제적 게임 이용 행태를 보이는 `과몰입군`은 0.8%, `과몰입 위험군`은 1.2%다. 게임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5.4%, 긍정적 영향도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는 일반사용자군은 92.6%로 나타났다.
게임 과몰입 요인으로는 입시위주 교육과 청소년이 여가시간을 즐길 놀이나 취미활동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읍면리 지역과 소외계층과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의 청소년이 게임과몰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상표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게임과몰입에 대한 현황과 주요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청소년의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한 다각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