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대표 박찬구)은 미국 서부지역 최대 수도관리국(Orange County Water District, OCWD)과 역삼투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계약에 따라 OCWD에 8인치 역삼투필터 제품 10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분리막, 멤브레인)를 개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한 1위 업체로 성장해, 50여개국에 가정용·산업용 역삼투필터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 해에는 미국 애너하임에 역삼투필터 생산 공장을 지으며, 미국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 웅진케미칼은 미국·중국 생산공장과 인도·중동·싱가포르 사무소 등을 통해 내년 필터 사업에서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역삼투분리막 시장에서 미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해외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