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 제조업체 1344개사를 대상으로 1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82.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0월 88.6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측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 내수 판매 호조에도 선진국 실물경기 불확실성 우려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0.6)과 중기업(86.5)이 각각 0.1P와 4.2P 하락했다. 12월 중소 제조업의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이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점은 내수부진이 66.3%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37.4%), 업체 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 지연(29.3%) 등의 순이었다.
【표】중소제조업 업황전망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