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밤 광화문에서 열린 방송 3사 기자회견에서 `민생` `약속` `대통합` 대통령이 되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18대 대선 결과를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이 확실시되는데 소감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말 고맙다.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는 곳마다 신뢰와 믿음을 준 뜻, 결코 잊지 않겠다.

앞으로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기대하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 고맙다.

-대선 기간 중 가장 힘든 순간은.

▲선거 운동하는 중에 큰 사고가 났다. 저를 돕던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게 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 (강원도 유세 중 수행차량 교통사고로 인해 캠프진 2명이 사망했다.)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을텐데.

▲여러 곳을 다니며 힘든 때도 있었지만 시장에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던 분들, 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리며 신뢰와 믿음을 주신 분들을 다시 보고 싶다. 그때가 행복한 순간이었다.

-새해 2월 첫 여성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다.

▲선거 중에 크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선거기간 중 만나본 많은 국민 여러분이다. 주먹만한 알밤을 손에 쥐어주고, 격려하고 응원하던 그런 모습과 그런 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다시 뵙고 싶고, 지금도 눈에 선하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이 열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보내준 신뢰,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고,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