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무선충전 기술, 특허 대응전략 구축 위한 민간협의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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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떠오른 무선충전 기술의 글로벌 특허권 확보와 분쟁 대비 전략을 짜는 민간협의체가 출범한다. 특허 확보 능력과 분쟁 대비가 미흡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전망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특허지원센터는 무선충전 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무선충전협의회`를 내년 3월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허 기반 연구개발(R&D), 표준화, 마케팅 등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무선충전 기술은 전기 에너지를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전자기파로 변화해 전달하는 전력 전송 시스템이다. 휴대폰·노트북·TV·조명·생체의료기기·청소로봇·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된다. 특허지원센터는 “무선충전 시장은 자기유동 방식을 이용한 제품화가 진행되면서 2015년까지 스마트폰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공지방식 기술 개발과 표준화 정착에 따라 가전·자동차 등으로 응용 분야가 확대돼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기 특허지원센터장은 “무선충전은 특허권 확보도 중요하지만 무선 인증, 표준화 전략 등 다양한 공동사업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전반적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A는 3D, 전자의료, 디지털 방송장비 등 성장 산업 분야별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한 바 있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제정 과정에 우리 기업 참여가 소극적이라 대기업과 해외기업 위주의 표준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임 센터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이 표준에 반영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이 표준기술제정 여부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충전협의회는 R&D 과정에 특허와 표준화를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표준특허를 확보해 기술료 수입을 높여 R&D 효율을 높이고 사후 발생 가능한 특허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선대응 체제를 마련한다. 임 센터장은 “KEA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무선충전 분야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구성·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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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무선충전 기술, 특허 대응전략 구축 위한 민간협의체 나온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