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 스마트폰의 위치를 가구단위로 알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무선랜 신호정보를 이용해 실내 스마트폰 위치를 오차거리 10m 이내로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실내에서 수집된 무선 랜 신호정보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소정보를 활용했다. 이미 설치된 무선 랜 신호 중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상 통신사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위치 추적은 500~700m 범위의 오차가 있다.
한동수 교수는 “무선랜 중계기 없이도 가구단위로 위치를 찾아내기 때문에 납치 피해자 등의 수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구글이나 애플에서 개발한 WPS(Wi-Fi Positioning System)가 35~40m 오차가 있는데, 이보다 더 정교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