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시장서 삼성-애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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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PC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 경쟁이 더욱 격해졌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더 많은 제품을 팔아 물량 1위에 올랐고, 애플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업 IDC는 3분기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1.8%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출하량이 2위였지만 매출 341억달러로 돈은 가장 많이 벌었다.

애플 점유율은 15.1%였으며 레노버 7%, HP 4.6%, 소니 3.6%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애플, 레노버 시장 점유율은 증가했지만 HP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4%에서 올해 4.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20.5%나 하락했다.

라이언 리스 IDC 월드와이드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스 프로그램 연구원은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부문 최고 자리에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평균판매가(ASP)의 차이를 보면 두 업체의 서로 다른 시장 접근법을 확인할 수 있다. 3분기 애플 판매량이 삼성보다 2000만대가 적지만 애플 ASP는 삼성보다 310달러 높다”고 분석했다.

IDC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기기 시장이 작년 동기 대비 27.1% 성장하며 사상 최대 규모인 3억36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로는 1404억달러에 달했다. IDC는 전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출하량 규모가 2016년 21억대에 이르고, 매출 규모로는 7967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PC(데스크톱·포터블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39.1%였다. 2016년께 그 비중이 19.9%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3.1%에서 2016년 66.7%까지 높아진다. 스마트패드 역시 2011년 7.7%에서 2016년 13.4%까지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