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13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8년간 총 사업비 5000억원대에 달하는 메가톤급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기가(Giga) 코리아 사업`이 새해 닻을 올린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가급(Gbps)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차세대 단말기·SW·플랫폼·콘텐츠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도 예산안에 130억원이 첫 편성됐다.
기존 IT분야 R&D 사업이 단기적 상용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기가코리아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원천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해 IT분야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신성장 동력의 선제적인 발굴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의 LTE보다 50배 빠른 기가급 무선통신환경을 구축하고, 네트워크(N), 단말(T), 플랫폼(P), 콘텐츠(C)에 이르는 IT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기술개발을 추진, IT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 산업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가코리아 사업은 6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만6000명의 고용창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 IT기술이 의료, 국방,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 새로운 융합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개요 >
◇부처별 투자규모(억원)
◇기술개발 분야별 투자규모(억원)
◇20133년도 예산안: 130억원(지경부: 네트워크 42억원+단말 30억원+플랫폼 58억원)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