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외 미디어의 아이패드4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GPU와 CPU 성능은 탁월한 결과를 보여줬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구글 넥서스10이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어낸드텍은 아이패드4에 대해 디스플레이, GPU, CPU, 웹브라우징, 카메라 품질, 동영상, 와이파이, 배터리 충전 등 다양한 항목에서 매우 다각도로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비교 대상은 아이패드2, 아이패드3,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5, 구글 넥서스10, 넥서스7, 넥서스4, 삼성 갤럭시노트10.1, 갤럭시S3, 모토로라 레이저i, 레이저M, HTC 원X(테그라/S4) 등이다.
GPU 성능을 알아보는 12종의 GL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단 1개 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아이패드4가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 GL벤치마트 Egypt Classic에서만 넥서스10이 더 우위를 차지했지만 Egypt Classic 오프스크린 1080p 모드 테스트에서는 아이패드4가 현격한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패드4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어낸드텍의 자체 태블릿 벤치마트 테스트 툴을 이용한 웹브라우징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 MS 서피스, 아이패드3, 구글 넥서스10 순이었다. 하지만 다른 테스트 툴을 이용한 결과에서는 중간 정도의 위치다.
아이패드4는 이전 모델의 10W 모델보다 약간 높은 12W USB 충전기를 제공해 아이패드3에서 그리 큰 변화는 없다. 어낸드텍은 “약 9% 빠르게 충전되며 완전 충전 시까지 5.69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와이파이 성능(iPerf) 테스트에서는 구글 넥서스10이 아이패드4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최상위는 아이폰5였다.
CPU 성능을 알아보는 선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스톡 브라우저)에서는 아이패드4, 아이폰5, 모토로라 레이저i, 갤럭시노트10.1, 넥서스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 옥테인 벤치마크에서는 넥서스10, 모토로라 레이저i, 아이패드4, 아이폰5 갤럭시노트10.1 순이었다. 모질라 크라켄 벤치마크에서도 넥서스10이 가장 앞섰으며 모토로라 레이저i, 갤럭시노트10.1, 아이패드4, 아이폰5 순서였다.
디스플레이 성능 테스트 중 픽셀 밀집도는 넥서스10이 300ppi로 아이패드4의 264ppi보다 높다. 또 디스플레이 밝기(화이트) 테스트에서는 아수스 트랜스포머 인피니티(SIPS+), 아수스 이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 갤럭시 탭 10.1, 아수스 트랜스포머 패드 인피니티, 갤럭시 탭 8.9 순이다. 아이패드4는 MS 서피스보다 낮은 9번째를 차지했다. 블랙 테스트에서는 MS 서피스, 아수스 트랜스포머 패드 인피니티, 구글 넥서스7, 아수스 이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 아이패드4 순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론에서 어낸드텍은 399달러의 넥서스10이 일부 항목에서는 더 뛰어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며 가격 대비 훌륭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경쟁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아이패드4와 넥서스10을 놓고 선택할 때 관건은 사용자가 iOS와 안드로이드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 벤치마크 테스트는 각 항목에 대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 툴을 다각도로 적용, 진행되었기 때문에 대단히 방대하다. 세부적인 내용은 어낸드텍 웹사이트(http://www.anandtech.com/show/6472/ipad-4-late-2012-re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