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6일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을 “자금과 기술 등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재무개선과 사업전환 등으로 확대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시범 운영한 이 시스템은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처럼 기업경영의 전반을 진단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처방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또 내년을 중소기업 B2C 제품의 수출 원년으로 정하고 예산 100억 원을 확보해 미국과 유럽의 대형 상점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마트와 미국 뉴저지의 가든 스태츠 플라자 몰에 각각 132㎡(40평) 규모로 이달 중에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합업종과 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 적합업종 미지정 품목의 중소기업 간 경쟁품목과 연계해 나갈 뜻도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적용 범위를 기술 탈취에서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 청장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소매업 사업조정제도를 신설하고 대형 상점 입점 예고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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