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영상 비즈니스 및 비디오 광고 분석 업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인기 테크 광고`에 삼성전자의 광고가 선정되었다. 또 톱5 내에 삼성전자 광고가 무려 3개나 선정됐다.
5일(현지시각) 올싱즈D, BGR,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은 비디오 광고 퍼포먼스 및 시청자 액티비티 분석 업체인 비저블 메저(Visible Measures)가 올해 가장 인기를 끈 기술 광고를 5개 선정했으며 이 중 1위가 맹목적인 애플 팬을 조롱하는 듯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광고라고 전했다.
이 광고는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애플이 선전한 미래 기능을 삼성전자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는 `the next best thing is already here` 메시지로 유명세를 탔다. 비디오 메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 광고는 올해 7180만 실제 도달(true reach) 뷰를 기록했으며 6위의 애플 광고보다 거의 4배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광고는 이 외에도 3, 4위에 올랐다. 3위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기용한 갤럭시노트3 광고이며, 4위는 스타일러스 펜과 갤럭시노트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 갤럭시노트 10.1 광고다. 각각 4220만 뷰, 2290만 뷰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톱10 중 6위에 1개 올랐으며 이는 광고라기보다 아이폰5 소개 동영상이다. 7분 길이로 제법 긴 이 동영상은 1840만 뷰에 이른다.
2위는 인텔과 도시바의 `The Beauty Inside` 광고(5440만 뷰), 5위는 구글의 프로젝트 글래스로 시작되는 일상을 그린 광고(2080만 뷰)가 차지했다.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이 회사의 마케팅 팀이 있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에는 올해 눈길을 끈 예닐곱개의 상업광고를 포함해 마케팅 팀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 아심코(Asymco)가 삼성전자의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비즈니스에 투입하는 마케팅 비용은 광고, 커미션, 판촉 등을 망라해 연간 120억달러에 이른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