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업계, 가격 인상 전 할인 마케팅 경쟁

내년 1월부터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으로 음악 상품의 가격이 인상된다. 이를 앞두고 음원 사이트들이 앞다퉈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나섰다.

멜론은 31일까지 신규 고객에게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노래 40곡 받기에 듣기 무제한의 7000원 패키지 상품을 100원에 판매한다. 다음은 가입 후 3, 6, 9개월 째 이용료가 공짜다. 마지막으로 가입 후 한 달이 지나면 매월 10%씩, 총 150%를 누적 할인해준다.

세 가지 할인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30일 이내에 상품을 산 적이 없는 멜론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기존 멜론 상품 보유 고객 대상에게도 아이패드 미니나 호텔 패키지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한희원 멜론사업본부 마케팅 팀장은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최종 승인에 따라 가격 인상 전에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며 “불법 복제에서 벗어나 정품 이용의 기회를 더 많은 고객에게 주기 위해 파격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엠넷닷컴은 31일까지 신규 고객 대상으로 `2013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격 4500원 스마트프리 상품과 3000원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을 회원 가입 첫 달에 500원에 판매한다. 40곡 다운로드 상품은 5000원에서 3500원으로, 150곡 다운로드 상품은 9000원에서 6300원에 할인한다.

네오위즈인터넷 벅스는 다운로드를 많이 하는 이용자에게 180일 동안 월 40곡 및 150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월 40곡 기준은 정상가 3만 3000원에서 2만6400원에, 월 150곡 기준은 5만9400원에서 4만7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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