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지능통신이 여는 스마트세상]<11>M2M과 LTE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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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지능통신(M2M)은 세계적으로 2세대(2G),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정부가 공공 분야 사물지능통신 선도시범사업 등으로 본격적인 M2M 사업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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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세계 6대 주요 통신사의 M2M가입자 비율은 전체 가입자의 2.1%에 불과하다. 국내도 2011년 기준 2.8%에 그쳤다.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 중 하나는 기존 M2M서비스가 저속의 2G·3G망 기반으로 제공돼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LTE로의 통신망 진화는 이러한 제약사항을 극복하고 서비스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TE는 높은 확장성과 IPv6주소 체계를 지원해 IP주소 자원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준다. 이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는 M2M의 궁극적인 비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된 이유는 고성능 스마트폰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속 네트워크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M2M 산업도 초고속 인프라 기반이 있어야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현재 4G LTE가 상용화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M2M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M2M은 더 이상 `가능성`이 존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어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실제`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다.

몇 가지 실제 서비스 사례를 살펴보자. 첫째, 동영상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디바이스가 연결된 서비스이다. LTE망을 이용한 무선 CCTV, 소방·방제용 영상서비스, 위험 지역 원격 작업지시, 방송·취재서비스가 가능하다.

범죄현장 영상공유를 통한 원격지시와 신속한 지원을 구현한다. 방범용 감시 카메라로 차량 문제 발생시 자동 녹화, 구급차 환자영상 실시간 공유를 통한 응급실 대응시간 단축 등이 실현되는 것이다.

둘째, LTE와 M2M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서비스다. 자동차에 LTE 기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도입해 카2.0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LTE 커넥티드카`가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음악, 영화 콘텐츠 스트리밍, 개인 DVR 콘텐츠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가 더해지면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스마트폰 생태계의 다양한 콘텐츠에 연결된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LTE를 활용한 올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초연결성(Hyper-Connected)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영상블랙박스 등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축적하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가공해 안전산업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활용은 보험사가 될 수 있다. 차량 상태를 사전 진단 점검해 사고 예방에 활용하고, 사고영상을 활용해 신속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 효율적인 고객응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M2M서비스는 LTE와 결합해 더 큰 기회를 가져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든, 어디에서든, 언제든 연결 가능한 초연결성 세계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최기무 LG유플러스 상무 gmchoi@lgu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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