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선발 무위로 끝나

지난 10월 말 공모를 마감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선발이 결국 무위로 끝났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김 건)는 4일 연구회 대회의실(서초동 외교센터 4층)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후보를 재공모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3배수 후보자인 원미숙 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영년직 연구원과 이기영 현 캐나다 캘거리대 세포생물학과 교수, 최승현 현 미국 솔크연구소 구조생물학실험실장 등을 놓고 이사들이 갑론을박 논의 했으나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도 거론했다. 염두에 둔 특정인이 3배수에 올라오지 못해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사들이 적격자가 없다고 결정했다는데 두고 보면 알 일”이라며 “정치적인 결정이라면 오히려 우려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기초과학지원연 원장 선발은 이번 재공모 결정으로 차기정부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공모기간은 절차상 2개월 가량 걸린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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