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특수강(대표 성현욱)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베트남 공장 신설에 따른 생산력 증대와 성장을 동시에 예고했다.
포스코특수강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코계열사 차원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베트남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7년 삼미종합특수강을 인수해 설립된 포스코특수강은 국내 대표 특수강 전문 생산기업이다
전기로 일관 생산공정을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스테인리스강, 공구강, 합금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범용제품인 일반강에 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구분되며, 경제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철강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제품 매출 구조도 자동차, 기계, 건설, 가전, 조선, 석유화학, 반도체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연간 조강 생산능력 120만톤으로 2014년 베트남 공장이 건설되면 240만톤 생산규모를 갖춰 2017년에는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629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84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 당기순이익 61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성현욱 포스코특수강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베트남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자금을 투입, 2020년까지 조강 24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특수강 전문 생산기업으로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특수강은 다음달 6일과 7일 공모청약을 거쳐, 12월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2만8000원~3만3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920억~462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0만주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