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일본 시장에 판매한 스마트폰이 100만대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점유율 22.7%로 1위를 하고 있으며 후지쯔, 샤프 순이다. 세계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4위며 파나소닉, NEC 카시오, 소니 뒤를 이어 LG전자가 8위다.
LG전자가 일본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80~90%가 LTE제품으로 LTE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방수기능을 갖춘 3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은 지난해 말 첫 LTE폰 `옵티머스 LTE` 출시 때부터다. 이후 6월 `옵티머스 잇`, 7월 `옵티머스 뷰`, 10월 `옵티머스 G` 4개 모델을 줄줄이 내놨다.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옵티머스 잇`으로 30만대가 넘게 팔렸다. 옵티머스 잇은 일본 최대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에서 스마트폰 부문 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옵티머스 잇은 △충전단자 커버 없이 방수 가능한 `캡리스` △일본 지상파 DMB `원세그` △적외선 통신 △일본 전자지갑 표준 `펠리카` 등 맞춤형 현지화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일본 1, 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에서 `옵티머스 G` 판매를 시작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LTE 특허 대응력과 함께 초기 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에서도 다양한 LTE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LTE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