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투자자들이 뿔났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HP 투자자가 오토노미 인수로 발생한 88억달러의 상각처리에 대해 HP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블룸버그는 이 투자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HP는 얼마 전 2012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오토노미 인수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2012년 4분기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무형자산과 영업권 손실(impairment of goodwill)에 따른 비현금비용이 약 88억달러 발생했는데, 주 원인이 지난해 영국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오토노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회계 부정(serious accounting improprieties)`에 있다고 주장했다.
HP에 따르면 오토노미 경영진은 몸값을 높이기 위해 매출, 성장률과 수익 등 기업 가치 및 미래 재무 가치도 부풀렸으며 레오 아포테커 전임 HP CEO와 셰인 로빈슨 전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지난 경영진들이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HP 투자자는 로빈슨 겔러 루드만&도드LLP 로펌을 통해 HP의 현 CEO인 메그 휘트먼과 전임 CEO인 레오 아포테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캐서린 르작을 피고인으로 하는 소장을 법원에 접수시켰다. HP가 오토노미 인수에 대한 원칙에 합의했을 당시, 피고인들은 오토노미의 재정 상황에 따른 부적절한 회계를 고려해 계약을 재고했어야 했다는 사유다.
HP의 4분기 및 2012회계연도 전체 실적 발표는 HP 웹사이트(http://h30261.www3.hp.com/phoenix.zhtml?c=71087&p=irol-newsArticle&ID=1760639&highl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