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직원들에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꾸라" 이유는?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에 나붙은 포스터가 화제다. 페이스북 본사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현저히 높은 시장 점유율,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고 하는 두 가지의 포스터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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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전한 테크크런치, BGR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본사에 `Switch Today`라고 쓰여진 포스터를 곳곳에 비치했다.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우호적이어서가 아니다. 실망스러운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을 빨리 개선하라는 뜻이다.

포스터 상단에는 `드로이드 푸드(droid food)`라고 적혀 있는데, 페이스북의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페이스북 앱의 빠른 개선을 위해 직접 사용해보도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바꾸라는 소리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드로이드푸드는 도그푸드(dogfood)를 변형한 말로, 도그푸드를 먹는다는 것은 SW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테스트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이 썩 훌륭하지 않다면서 페이스북이 개발자와 엔지니어의 직접 사용과 개선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사내에는 `droid food-Switch Today` 포스터와 `별도로 세계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포스터도 붙여져 있다.

페이스북은 직원들 스마트폰에는 직원 전용의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베타 버전을 설치하고 있다. 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레이지 셰이크 (rage shake)`라는 버그 리포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에게 자동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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