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12>신스지오피직스

신스지오피직스(대표 신창수)가 리눅스 환경의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이용한 탄성파 속도 모델링 및 영상화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20`에 선정됐다. 이 기술은 지표 또는 고체 표면에서의 물리적 현상을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구 내부 혹은 고체 내부를 영상화하는 것을 말한다. 토목 분야에서는 지반이나 지하 매설물 조사 또는 터널·교각·도로 등의 안전 진단을 위해 사용되며 문화재 등 분해가 어려운 소규모 건축물의 검사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물체 내부의 구성 물질을 물체에 대한 파괴 작업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자원 탐사, 지하수, 온천 등의 수자원 탐사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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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매질은 구성 성분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진동파의 전파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 파장을 기초로 지하자원 지도를 얼마나 자세하고 정확하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최소 수백, 수천억원에 이르는 석유 시추 비용이 절감된다.

이 기술은 탄성파 속도 모델링을 통해 지층의 정확한 속도 정보를 획득해 석유·가스 부존량을 예측하는데 활용하고 시추 전 지층을 영상화해 지층구조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05년 설립한 신스지오피직스는 지난 2009년 해외 석유기업으로부터 기술 개발 완료 후 사용권 제공을 조건으로 총 120만유로의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현재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제공한 자료를 시험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 조건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다.

신창수 대표는 “석유 자원에 관한 지질 탐사는 우리나라가 또 다른 의미의 산유국 대열에 오르는데 있어 유용한 기술이다”며 “지하의 매질은 구성 성분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진동파의 전파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 파장을 기초로 지하자원 지도를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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