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12월초 출시…스마트폰 성탄절 대전

스마트폰 성탄절 대전의 막이 오른다.

애플 `아이폰5`가 다음달 초 출시되는 것을 기점으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여 온 스마트폰 업계 판매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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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에 전자신문 모바일 웹 페이지를 띄웠다. 아이폰4S보다 긴 화면으로 웹 페이지 콘텐츠가 더 많이 노출된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아이폰5가 출시되면서 국산 스마트폰 업계의 치열한 응전도 예상된다. 지난 9월 갤럭시S3 보조금 대란 후 잠잠했던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도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업계에서는 200만명에 이르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 수요 잡기가 경쟁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르면 이달 말 아이폰5 예약판매에 들어가 내달 초 국내 시판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미국 출시 후 두 달여 만에 국내 출시다.

기존 아이폰 출시 사례로 미뤄볼 때 SK텔레콤과 KT는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비롯해 구형 아이폰 보상 판매로 고객 빼앗기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마스 특수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업계도 대대적인 응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고급형 `갤럭시 노트2`를 내놓은데 이어 이달 말 보급형 5인치 LTE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가칭)`를 내놓는 쌍끌이 전략으로 아이폰5에 맞불을 놓는다.

이달 말 통신 3사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그랜드는 80만원대 가격에 1.4㎓ 쿼드코어 AP에 젤리빈을 탑재한 제품이다. 기존 갤럭시S3와 맞먹는 사양이지만 디스플레이가 HD 수퍼아몰레드가 아닌 LCD로 알려졌다. 해상도도 갤럭시S3보다 낮은 800×480이다. 큰 화면을 원하는 중장년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팬택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베가R3`로 연말 특수 잡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로 4인치와 5인치대 수요를 대응한다. LG전자는 구글과 `넥서스4` 국내 출시 협의 중이라고 밝혀 성사될 경우 3개 신제품 공세를 펼 가능성도 있다.

팬택은 `베가R3`로 전면전을 펼친다. 팬택은 최근 흰색 베가R3가 출시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가R3는 한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5.3인치 쿼드코어 LTE폰으로 2600㎃h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기술이 적용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5를 기다리며 대기한 스마트폰 수요가 연말에 대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기간에 통신사와 제조사 마케팅 경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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