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사(SKT, KT, LG U+)가 구축하고 있는 기존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가 요즘에는 ‘알뜰폰’이라는 조금 더 친숙한 이름으로 달리 불리고 있다.
알뜰폰 서비스는 반값 요금제 혜택을 제공하되, 기존의 이동통신사와 동일한 통화품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워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 투자 부담이 거의 없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없어, 요금 정책이 저렴하게 이루어진다.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매달 당연하게 이체되는 휴대전화 요금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알뜰하게 돈 관리를 할 수 있는 기특한 서비스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알뜰폰 서비스는 더욱 절실해진다. 거침없는 물가 상승에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소비자들은 비싼 통신비와 단말기 구매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최근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에서는 고객들의 이러한 상황에 즉각 반응하며 알뜰폰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들간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KT망을 구축하여 프리씨 (Free C) 서비스를 제공한 프리텔레콤을 필두로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이후에는 한국케이블텔레콤, 온세텔레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알뜰폰 서비스를 처음 시도하고, 서비스 개선에 시간과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프리텔레콤의 김홍철 대표는 “부담 없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하며 알뜰폰에 대한 변함 없는 열정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프리텔레콤은 고가의 단말기 구매 없이 유심(USIM) 교체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여 가입 절차에 대한 까다로움을 줄였으며, 프리씨(Free C)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에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만족감과 신뢰도를 주고 있다.
진성두 기자(sd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