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취임이후 25년동안 삼성그룹 매출이 39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300배 이상 확대됐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의 경영 성과를 알리는 게시물을 19일부터 삼성그룹 블로그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글은 `그날의 약속을 돌아보다`라는 제목아래 이 회장이 취임식 때 했던 약속들이 실제로 지켜졌음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장은 1987년 12월 1일 취임식에서 △삼성의 전통과 창업주의 유지 계승·발전 △90년대까지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인재 양성 △인화와 단결 △국가경제발전 기여 등을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약속은 당시에는 다소 큰 목표치일 것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25년 세월속에 하나씩 실현됐고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1987년 10조원에 못미쳤던 그룹 매출은 올해 383조원을 넘겨 39배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03조2000억원으로 303배 커졌다. 삼성그룹의 수출은 25년간 25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28%로 높아졌다.
삼성그룹은 끝으로 올해 글로벌 브랜드 9위에 올랐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세계 초일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회장 25주년 관련 기획물을 총 10회 게재할 계획이다. 20일에는 `IT강국 초석을 마련하다`가 게재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취임식은 별도로 하지 않기로 했다. 연재물 외에 다른 이벤트나 행사도 없다고 밝혔다.
재계는 12월 1일 취임 25주년에 맞춰 삼성이 이 회장의 강력한 새로운 혁신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