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7>삼일산업

삼일산업(대표 조형석)은 산업용 냉동기, 용접식판형 열교환기, 수출용 트랙터 프레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흡수식 냉온수기용 판형열교환기`를 개발해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2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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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산업은 자체 개발한 자동용접심(seam) 용접방식을 적용해 흡수식 냉온수기용 판형열교환기 작업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레이저 용접속도 4배 이상의 신제조방식이다. 열교환기의 효용도 거의 1대1에 가까운 0.9 이상의 고효율이다.

유체의 흐름이 강한 난류로 형성되도록 만들어 전열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벽 전단 응력을 높게 유지해 오염을 최소화했다. 열교환기 외부 케이싱이 부착돼 충격이나 취급 부주위의 문제점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자동용접의 불량률이 0%에 근접한 고신뢰도 용접방식을 도입했다. 제품의 생산단가는 대표적인 열교환기 방식 쉘앤튜브 대비 70~80% 수준으로 재료비는 30~40% 정도로 적게 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선, 화학, 음식, 발전소, 냉동공조, 지역냉난방 등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적용 시 예상되는 연간 에너지 절감효과는 1RT당 2만1148TOE이고, 절감액은 63억원이다.

조형석 사장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제품 R&D에 나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정부 지원으로 제품개발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일산업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완벽한 진공기밀성 유지를 위한 제조기술, 다양한 전열판 설계 기술, 열교환기 설계프로그램 등을 확보했다.

삼일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흡수식냉온수기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현재 일본 산요, 가와사키, 파나소닉 등 기업들과 접촉 중이다.

조 사장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기술이 기술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에너지 슈퍼스타와 같이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해 사업화나 해외 수출에 필요한 금융지원 등 실질적 혜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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