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지난 달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급락했다.
지식경제부는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집계한 결과 생산(39만6677대)과 수출(25만8361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6.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수(13만6770대)는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EU 및 중남미 시장 수요가 감소한 데다 인기 차종 공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수출은 6.3% 줄었다. 자동차 생산량 감소는 일부 업체 공장 증축공사·특근일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수판매는 신차효과·공급회복에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해보다 5.1% 늘었다.
김정회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지난 몇 년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생산량을 급격히 늘렸다”며 “한·EU FTA 효과가 본격화되면 국내 생산 이점이 커지는 만큼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