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으로 3분기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분기 수출채산성 지수는 92.9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94.1보다 1.3%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환율 하락이 본격화한 10월은 89.8로 작년 동월에 비해 8.1%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채산성 악화는 수출가격이 수출비용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수출 채산성 지수는 2010년 3분기 103을 기록한 뒤 그해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수출채산성은 수출 단위당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수출가격에서 수출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달러 기준 수출단가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최근에는 환율 하락이 겹쳐 수출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수출상품 고부가가치화를 꾀하는 한편 `환리스크`를 예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수출채산성 지수 추이(2010=100) >
※자료:한국무역협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