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원료 생산능력 3배 확대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기초원료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 능력을 3배 늘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의 8만5000㎡(2만6000평) 부지에 제2BTX 프로젝트를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14일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충남 대산공장에 연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공장을 완공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대산공장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설비는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6000억원을 투자해 만들었으며, 연간 8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14만톤의 벤젠 등 총 10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증설로 대산공장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은 150만톤으로 늘어났다.

혼합자일렌을 재료로 하는 생산제품은 합성섬유,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의 기초 원료가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설비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하면 연간 1조원 가량의 BTX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합작사인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을 주원료로 사용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제2BTX 설비 완공은 정제 분야에 치우진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석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