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를 실현하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하게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LS산전은 천안 및 청주사업장에 그린 팩토리 구축을 위해 공장 에너지 통합관리솔루션(F-EMS:Factory-Energy Management System) 설치를 완료했다. 그린팩토리는 에너지와 자원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배출을 저감시키는 시스템을 갖춘 공장으로써 녹색성장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LS산전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분전반(SCP), 전력선통신(PLC), 태양광, RFID 등을 활용해 온실가스 발생량 제로인 그린 팩토리를 운용하며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각 사업 공정별 에너지 사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을 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F-EMS를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관리에 나서고 있다. 청주와 천안사업장은 F-EMS 구축을 완료했으며 부산사업장은 구축 중이다.
전력선통신과 녹색 전력IT, 지능형 빌딩시스템(IBS)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으로 지능형 계량시스템, 그린 시티, 그린 빌딩, 그린 팩토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사업장에는 159.5㎾급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연간 27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8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전력용반도체 공정의 클린룸 공조기에 AC 인버터 3대를 도입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제어로 연간 약 1500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사원식당 전력과 온수 공급에는 6㎾급의 연료전지를 설치했으며 태양광·RFID 등 그린비즈니스 공정 전체에 LED조명 1100여개를 설치해 연간 1000만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청주사업장은 전시장과 식당, 연수원 등에 700여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설치해 연간 소비전력량의 87%를 절감하고 연간 15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 본관 사무실 건물 2·3층 전체 조명 설비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평일 근무시간과 야간·주말·공휴일 별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연간 1700만원의 절감 효과와 투자비 회수기간은 8·9년이 될 것으로 LG산전 측은 설명했다.
천안사업장과 청주사업장은 RFID를 적용해 차량 및 식수시설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사업장 전체 차량 출입이나 순찰, 식수, 인력 출입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차량 인증 처리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LS산전 관계자는 “각 사업장의 에너지 소비 절감은 모니터링을 통해 약 10%, 이를 분석하면 20%, 여기에 제어 솔루션을 적용하면 30%가량이 될 것”이라며 “사업장에 구축한 F-EMS는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켜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